尹대통령, 한-폴란드 정상회담 "우크라 재건 최적 파트너"

바르샤바(폴란드)=박종진 기자 2023. 7. 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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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한국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우리는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오늘 양국 간 체결된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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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을 마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07.13.

윤석열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MOU(양해각서)를 맺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식에 이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13년 한국은 중동부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폴란드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이제 양국은 경제, 안보, 문화 등 다방면에서 서로에게 필수 불가결한 협력 파트너가 됐다.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먼저 첨단산업 분야와 원전, 방산 등 전략산업에서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전기차 배터리, 5G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 양국간 채택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는 교역, 투자 확대뿐만이 아니라 산업, 공급망 등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 경제협력의 외연 확대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계획에 대해 협의했으며 올해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폴란드 방산협력 성과와 K-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전신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3.07.13.

무엇보다 인프라 건설 부문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한국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우리는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오늘 양국 간 체결된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도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두 정상은 어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핵, 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북한 불법 노동자 파견과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면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르샤바(폴란드)=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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