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흰독수리훈장'-김건희 여사 '1급 대십자가 훈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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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전신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와 대화하고 있다. 2023.07.13.

윤석열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훈장 교환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3일 오전(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식에 이어 환담에서 두다 대통령 부부와 훈장을 교환했다.

우리 측에서는 두다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훈장으로 여타 훈장들과 달리 등급 구분이 없다. 대통령 및 그 배우자,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전·현직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에게 수여한다.

콘하우저-두다 여사에게는 수교훈장 광화대장을 수여했다. 국권의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수교훈장 중 최고등급(1등급) 훈장으로 외국의 수상급 이상 인사에게 수여한다.

윤 대통령은 흰독수리훈장을 받았다. 폴란드 최고 훈장으로 우방국 국가원수 또는 폴란드를 위해 뚜렷한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수여한다. 최초 수여자는 199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다. 김 여사는 1급 대십자가 공로훈장을 받았다. 폴란드 서훈 서열 2위 훈장으로 국제협력 또는 폴란드와 외국 간 협력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외국인 또는 해외거주 폴란드인에게 수여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MOU(양해각서)를 맺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바르샤바(폴란드)=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