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기후운동가들, 활주로에 접착제로 몸붙여 공항 2곳 봉쇄

유세진 기자 2023. 7. 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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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운동가들이 13일 새벽(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공항의 활주로를 봉쇄, 함부르크 학교들의 여름방학 시작 첫날 함부르크 공항의 수많은 항공편들이 결항됐다.

'마지막 세대'(Last Generation)라는 환경단체 회원 몇 명이 이날 오전 6시께 함부르크 공항에 들어가 접착제로 활주로에 자신들의 몸을 붙였다.

'마지막 세대' 회원들은 또 서부 뒤셀도르프 공항에서도 보안 울타리를 뚫고 들어가 활주로로의 진입로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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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시작 첫날 수많은 항공편 결항 초래
정부 기후위기 대응 전략 불충분…항공유 세금면제 중단 요구
[함부르크(독일)=AP/뉴시스]독일 함부르크 공항 활주로에 13일 보안 요원과 경찰관들이 독일 정부의 기후대응 전략 불충분을 비난하며 접착제로 활주로에 몸을 붙이고 배출량 감축을 위해 항공유에 대한 세금 면제 중단 등을 요구하는 기후운동가들 주변에 모여 있다.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Last Generation) 소속 운동가들은 이날 함부르크와 뒤셀도르프 2곳의 공항 활주로를 차단했다. 2023.07.13.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기후 운동가들이 13일 새벽(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공항의 활주로를 봉쇄, 함부르크 학교들의 여름방학 시작 첫날 함부르크 공항의 수많은 항공편들이 결항됐다.

'마지막 세대'(Last Generation)라는 환경단체 회원 몇 명이 이날 오전 6시께 함부르크 공항에 들어가 접착제로 활주로에 자신들의 몸을 붙였다.

공항 운영자들은 "운항이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12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앞으로 더 많은 항공편 취소와 우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대' 회원들은 또 서부 뒤셀도르프 공항에서도 보안 울타리를 뚫고 들어가 활주로로의 진입로를 차단했다.

이 단체는 독일 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비난하고 항공사 등유에 대한 세금 면제를 중단하는 등 운송 부문에서의 배출량을 즉각 감축하라고 요구했다.

[함부르크(독일)=AP/뉴시스]기후운동가들의 활주로 봉쇄로 많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된 독일 함부르크 공항 터미널에서 13일 여행객들이 운항 재개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Last Generation) 소속 운동가들은 이날 독일 정부의 기후대응 전략 불충분을 비난하며 접착제로 활주로에 몸을 붙이고 배출량 감축을 위해 항공유에 대한 세금 면제 중단 등을 요구했다. 2023.07.13.

항공 교통은 전 세계 배기가스 배출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항공 부문을 한 국가라고 친다면 세계 10대 배출국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도로와 공항을 봉쇄하는 파괴적 시위로 유명하다. 독일 검찰은 지난 5월 범죄조직 결성 및 지원 혐의로 '마지막 세대' 회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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