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사직 올스타전’…장맛비 굵어지면 어쩌나
오늘부터 이틀간 별들의 축제 열려
주말 부산지역 강수확률 60~70%
KBO “16일까지 비 계속되면 취소”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16년 만에 별들의 축제가 열린다. 14일과 15일 이틀간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팬을 찾아간다.
올스타 전야제인 14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선 2군 선수들의 잔치 퓨처스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남부리그(상무, NC, 삼성, 롯데, KT, KIA)와 북부리그(한화, LG, 고양, SSG, 두산)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친다.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에는 KBO 올스타 50명 전원이 그라운드에 나서며, 그중 거포 10명이 출전하는 올스타전의 꽃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레이스’가 열린다.
홈런레이스는 작년까지 개인전으로 진행한 것과 달리 팀 대결로 바뀌었다. 각 팀 올스타가 릴레이 형식으로 20분간 홈런레이스를 벌이며, 가장 많은 홈런을 얻은 팀이 우승한다.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가 맞붙는 올스타 본경기는 15일에 열린다.
15일은 KBO 올스타 팬 사인회로 문을 연다. 10개 구단 선수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어린이 팬이 함께하는 장애물 팀 릴레이 ‘신한은행 SOL 썸머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부산해군작전사령부 사병 60명이 참여한 대형 태극기 세리머니로 공식 행사 시작을 알린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진행된다. 사직야구장 외부 광장에는 ‘팬페스트존’을 마련해 다양한 야구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오후 6시에 열리는 본경기를 앞두고 역대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 선수인 김용희,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가 시구로 막을 연다.
경기 중에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올스타 퍼포먼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별들의 잔치에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지만 장맛비가 변수다. 14~15일에 부산 지역은 60~70% 확률로 비 예보가 있다.
KBO 관계자는 “14일 비가 오면 퓨처스리그 경기를 다음날 낮으로 미룰 예정”이라며 “올스타 본경기는 일요일(16일)로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까지 비가 내리면 결국 올스타전은 취소된다.
역대 올스타전 우천 취소는 단 한 차례 있었다. 1983년 당시에는 올스타전이 총 3차전으로 진행됐고, 그해 7월2일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이 비로 무산된 바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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