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불체포특권 포기' 통과 안 돼‥혁신위 "대단히 실망"

김건휘 2023. 7.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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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당 차원에서 의원 전원이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하자, 민주당 혁신 위원회의 1호 제안이었죠?

오늘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논의가 이뤄졌는데,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바로 어제 "이 제안을 받지 않으면 민주당이 망할 것"이라고 했던 혁신 위원회는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민주당 정책의원총회.

당 지도부는 간곡한 제안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혁신위의 1호 제안을 받아들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간곡하게 제안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추인은 되지 못했습니다.

불체포특권을 일괄 포기하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경우 대응할 방법이 없다며,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 봉투 사건 이후 당의 쇄신과 혁신을 취지로 만들어져 당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혁신위는 1호 제안에 대한 답이 3주째 미뤄지는 데 대해 하루 전 공개적으로 경고까지 했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어제)] "안 받으면 민주당 망합니다. 망한다는 걸 본인들이 지금 목 앞에 와 있어서 체감하고 있을 텐데, 지금 마지막 그렇게 힘겨루기 하는 것이라고 저는 보고요."

의원총회 결과에 대해 혁신위는 "민주당의 혁신 의지가 있는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혁신위는 '꼼수 탈당' 방지를 이미 두 번째 제안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추동력이 생길지는 의문입니다.

혁신위의 역할과 한계, 혁신위 제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놓고 민주당 내 분란도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혁신이 쇼였음이 드러났다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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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김하은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336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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