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에 세종산 우수 농산물 본격 공급…올해 43억원 확보

최태영 기자 2023. 7.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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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학교 무상급식에 지역 우수농산물 공급을 확대한다.

시는 13일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시의원, 품목별 대표 생산자, 세종시 쌀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급식 세종산 공급 확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에서 생상하는 농산물을 각급 학교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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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공공급식지원센터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학교 무상급식에 지역 우수농산물 공급을 확대한다.

시는 13일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시의원, 품목별 대표 생산자, 세종시 쌀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급식 세종산 공급 확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에서 생상하는 농산물을 각급 학교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세종시교육청과 최근 무상급식 분담안 타결 이후 지난달 추경에 세종산 농산물 추가지원 예산 43억원을 확보했다.

세종산 농산물 추가지원 예산은 시와 교육청이 분담하는 급식예산 외에 별도로 편성됐다.

시는 이 추가지원금을 활용해 올해부터 생산자로부터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각급 학교에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시는 농업인과 계약재배 체계를 구축하게 되며, 싱싱장터 외에 마땅한 판로가 없었던 지역 농업인들은 제값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학교도 그동안 가격부담으로 친환경 쌀, 세종산 과일 등을 급식재료로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앞으로는 농산물 추가 지원에 따라 보다 질(質) 좋은 식재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협약 이후 지원방침 마련을 위한 의견수렴 차원에서 최민호 시장 주재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앞으로 다수의 농업인이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 농가가 생산 중인 쌀, 감자, 양파, 대파 등 주요 농산물을 비롯해 제철과일, 지역농가공품을 학교급식에 공급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예전에 비해 재정여건이 많이 힘들어 졌지만 우리 농업인이 생산한 우수한 농산물을 급식에 사용한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확보한 43억원은 우리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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