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대형 유통점 잇단 화재…안전점검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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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형 유통점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이번 대전신세계 화재에서 모든 소방 시설이 정상작동해 빠르게 화재를 진압한 것은 지난 현대아울렛 화재에서 얻은 교훈의 성공 사례로도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전기 충전 시설의 지하층 설치를 금지하는 등 매번 다르게 나타나는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발 빠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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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만에 진화…전문가 "안전기준 다각화된 법규 마련 절실"
대전지역 대형 유통점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민간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행정당국의 안점점검 강화가 요구된다.
13일 대전신세계백화점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대전신세계 지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지하 3층 주차장과 연결된 청소용품 보관소에서 충전 중이던 청소용 전동 카트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21분 만에 진압됐으며, 인명피해나 청소 차량 외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장에 있던 직원 3명이 화재 진압 과정에서 경미한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기 카트 배터리 부분에서 연기가 났고, 다른 데로 옮겨 붙지는 않았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은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26일에도 현대아울렛 대전점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시설관리, 환경미화 등을 담당하는 하청·용역업체 직원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지역 내 대형 유통점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신세계 화재소식을 접한 시민 A(유성구 도룡동·38) 씨는 "화재 소식이 들려 깜짝 놀랐다"며 "이번엔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안전에 대한 기준을 조금 더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달 대전신세계를 대상으로 민간 다중이용시설 매뉴얼 점검을 실시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앞으로 안점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안전 기준에 대한 다각화된 법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이번 대전신세계 화재에서 모든 소방 시설이 정상작동해 빠르게 화재를 진압한 것은 지난 현대아울렛 화재에서 얻은 교훈의 성공 사례로도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전기 충전 시설의 지하층 설치를 금지하는 등 매번 다르게 나타나는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발 빠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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