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中 왕이 앞에서도 "北 도발에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강조

노민호 기자 2023. 7. 13. 2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이날 아세안+3 회의에 앞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통해서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세아+3 회의… "북한 인권·인도적 상황 개선 협력 중요"
박진 외교부 장관. (공동취재) 2023.7.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자카르타=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이날 북한의 ICBM 발사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사실을 "평가한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을 향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북한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 또한 중요하다"도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이 이처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주문한 건 아세안 회원국들뿐만 아니라 이날 회의에 함께한 중국을 향한 메시지로도 읽힌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한 작년 이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 논의 때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번번이 제동을 걸어왔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공동취재) 2023.7.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날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엔 중국 정부를 대표해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아세안+3 협력을 촉진하는 근간"이라며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과 병행해 아세안+3 협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등을 위해 중일 양국과 "긴밀해 소통하겠다"고도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디른 참석자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아세안의 지속적인 발전과 역내 안정적 성장을 위해선 아세안+3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아세안+3 회의에 앞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통해서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과 아세안 회원국 장관들은 △내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제35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을 위해 협력해가기로 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