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추경호 부총리 만나 도정 현안 지원 요청

충남혁신도시 영재학교·미래첨단 연구시설·복합혁신센터 건립 등

충남도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추 부총리를 만나 △충남혁신도시 칩 앤 모빌리티(Chip&Mobility) 영재학교 설립 △국방 AI, 로봇, 군용전지 미래첨단 연구시설 건립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등 3개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충남혁신도시 영재학교는 반도체와 첨단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할 핵심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내 수준 높은 학교를 유치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교육열도 충족시켜 준다는 취지를 가진다.

도는 내포신도시 내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3-4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토대로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등에 설립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추 부총리에게 '국가혁신을 위한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 등 국정과제에 부합하고 충남은 관련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며 내년 정부예산에 10억 원을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방 AI, 로봇, 군용전지 미래 첨단 연구시설 건립이 국방 미래기술 연구 시너지 효과 및 과학기술 강군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고 추 부총리에게 설명했다.

특히 충남은 3군본부와 국방대, 육군 훈련소 등 군 기관이 집적해 미래 국방 연구·산업의 최적지라며 내년 사업 착수 등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본 설계비 4억 2500만 원을 정부 예산에 담아 줄 것을 요청했다.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 대해서는 내년 기본 구상 및 설계비로 5억 원의 국비를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는 2026년까지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는 6034㎡ 부지, 연면적 7200㎡, 지상 5층 지하·1층 규모로 다목적체육관, 오픈형 카페, 어린이 돌봄시설, 문화교육센터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3개의 주요 안건과 별개로 △서산공항 건설 △금강 공주지구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 △해양 바이오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건립 등 7가지 도정 현안에 대한 추 장관의 관심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