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보다 큰 바위가 도로에".. 일주일 새 낙석사고 4건

이주연 2023. 7.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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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잦은 집중호우로 도로변 낙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정읍과 남원, 완주에서 경사면이 붕괴한 데 이어 오늘(13일) 새벽에는 진안에서도 10여 톤의 바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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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잦은 집중호우로 도로변 낙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정읍과 남원, 완주에서 경사면이 붕괴한 데 이어 오늘(13일) 새벽에는 진안에서도 10여 톤의 바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건데요.


집중호우로 지반 전체가 약해지다 보니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낙석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 내리는 어두운 새벽.


인적이 드문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에 난데없이 커다란 돌덩이가 나타납니다.


"에에!"


당황한 운전자는 바위를 피해 지나가려 해보지만, 어지럽게 널린 바위들에 가로막혀 꼼짝도 못 합니다.


[낙석 목격자]

"돌이 너무 커가지고 도대체 어디서 내려온 걸까. 조금만 아마 빨리 왔으면 큰 사고가 있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진안 정천면 한 도로 옆 경사면에서 발생한 낙석사고로 성인 남성보다 큰 바위가 도로로 떨어진 겁니다.


[이주연 기자]

"가파른 절개지를 따라 바위가 떨어지면서 나무가 꺾이고 토사가 그대로 흘러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60~70m 높이에서 10여 톤의 바위와 토사가 떨어지면서 오전 10시 15분까지 양방향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전봉오 / 진안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각종 절개지나 토양이 굉장히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 정상에서 바위가 굴러떨어진 것으로 지금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도내에서 일어난 낙석사고는 총 4건.


지난 6일에는 정읍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택시를 덮쳤고, 


8일에는 완주와 남원 산비탈에서 흙과 돌이 도로를 덮쳐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2건은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 발생해, 물을 머금은 도로변 곳곳이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안군 역시 해당 지역의 낙석사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형진 / 진안군 안전재난과장]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걸 검토하고, 낙석 방지망 정도나 낙석 방지책을 설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장맛비에 도대체 어디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할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선제적인 급경사 절개지 안전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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