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밟을 단계 많아“...기세 꺾인 PIT, 현재 대신 미래 바라볼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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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선두를 내달렸지만, 기세가 꺾인 모양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포스트시즌에 도전하지 못한다면, 핵심 자원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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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시즌 초반 선두를 내달렸지만, 기세가 꺾인 모양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포스트시즌에 도전하지 못한다면, 핵심 자원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매김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상대를 쓰러뜨렸다. 한 번 분위기를 탄 피츠버그를 막을 팀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험 부족은 위기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연패 기간 동안 풀이 죽은 선수들은 다시 일어서지 못했고, 41승 49패 승률 0.456을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100패를 기록했던 피츠버그가 선두를 내달릴 수 있었던 것도 젊은 선수들의 활력 덕이었다. 주축 선수인 오닐 크루즈와 중심타자 역할을 기대했던 최지만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뛰는 야구로 위기를 극복했다. 질 것 같지 않은 팀 분위기가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젊은 팀일수록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 최지만도 피츠버그 이적 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전에 뛰었던 탬파베이 레이스도 젊은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자주 나갈 수 있었다. 피츠버그 역시 젊은 팀이다. 분위기를 타면 더욱 무서워질 것”이라며 피츠버그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향후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의 기세는 한 풀 꺾였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13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갔지만, 여전히 밟아야 할 단계가 있다’며 피츠버그의 전반기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피츠버그는 지난해보다 나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잦은 부상자 발생에도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유망주들이 대거 엔트리에 합류한 탓에 포스트시즌 경쟁은 어려워 보인다’며 피츠버그의 후반기를 내다봤다.
포스트시즌 도전을 할 수 없다면, 핵심 선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약 만료를 앞둔 베테랑 선수들이 대상이다. MLB.com은 리치 힐, 카를로스 산타나, 오스틴 헤지스 등을 언급했다. 앤드류 맥커친은 잔류 의사를 밝힌 만큼, 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최근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매자가 됐다. 하지만 지난 두 달 동안 팀이 어떻게 됐는지를 고려해보면, 친숙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며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계약 만료를 앞둔 베테랑을 유망주와 바꾸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 시즌이 절반이나 남은 시점이라, 완전히 포스트시즌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피츠버그도 다시 분위기를 탄다면, 순위표를 끌어올릴 수 있다. 피츠버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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