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검토 뒤 강상면 종점 선정‥원희룡과 협의 없어"

공윤선 2023. 7. 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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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원안 '양서면' 대신 용역업체가 선택한 지역은 강상면이었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결국 어떻게 해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고속도로 종점이 변경됐냐는 것인데요.

용역을 맡은 민간 설계업체는 순수하게 기술적인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원안의 '양서면 종점', '양서 1터널'과 '양서2 터널' 사이에 JCT, 종점이 들어서는 구조입니다.

타당성 조사를 맡은 민간 설계업체는 터널과 터널 사이가 1.2km밖에 안 돼 원안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기술적으로 까다로워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화/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앞에 있는 터널들을 다 확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위치에 대한 적정을 봤을 때 불합리한 면들이 있다고 판단을 했고‥"

그럼에도 하필 왜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강상면 종점'이 대안이 됐냐는 의혹에 대해선 국토부 측과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는 게 설계업체 측 설명입니다.

[이상화/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그런 의견을 받을 필요도 없고요, 우리는 이제 기술적으로 검토한 겁니다."

상수원구역을 최대한 피하면서 도로 개선이 예정돼 있는 88번 도로와 통하는 등의 이점이 있어 고른 것일 뿐이라는 겁니다.

타당성조사 착수보고서에서 남양평IC 밑을 종점으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가 강상면 종점안으로 변경한 점에 대해서도 현장에 방문해보니 민원 소지가 커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상화/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남양평 IC 하구에 접속하는 부분은 구간이 상당히 개활지입니다. 그래서 IC 접속 지점으로는 적절하긴 한데 주변에 주거지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이 용역계약 체결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지는 게 가능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두 달이면 사업 방향 제시 단계까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장 설명회엔 원안의 종점이 있는 양서면 주민도 참석했는데, 주민 대부분이 소음과 환경 파괴를 이유로 종점이 들어서는 걸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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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장예은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334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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