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스차로 점거 시위' 박경석 전장연 대표 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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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해 기습 시위를 벌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상임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박 대표에게 집시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오는 2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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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경찰서, 박 대표에 오는 2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 통보
(서울=뉴스1) 한병찬 유민주 권혜정 기자 = 경찰이 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해 기습 시위를 벌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상임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박 대표에게 집시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오는 2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알렸다.
박 대표는 전장연 회원 3명과 함께 이날 오전 8시부터 종로구 혜화동로터리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한 채 시내버스 앞에서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시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을 향한 마녀사냥을 멈추라"며 "'서울형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살려내라"고 요구했다.
전장연은 이날 경찰의 경고방송을 3번 듣고 인도로 이동했으나 그 후에도 보행 신호가 켜진 시간동안 횡단보도에 멈춰서 확성기를 잡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어 오전 8시30분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혜화역 4번출구로 이동해 여의도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12일) 오전 11쯤부터 10분가량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에서 시내버스 통행을 막아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등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서울시는 "전장연은 서울시민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며 "전장연은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 본인들만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권과 출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오늘의 불법행위에 대해 서울시는 형법상 교통방해 행위에 대해 고발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도 시위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및 업무방해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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