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폼 미쳤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2023. 7. 13. 20:22
힙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흥행
근래에 이렇게 힙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있었던가.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던 전편 뺨치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실사와 만화를 오가며 매 신마다 입을 다물지 못할 만한 장면 전환을 선사한다. OST 역시 훌륭하다.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는 1년 동안 고등학생 스파이더맨으로서 성장한다.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이 자신을 다시 찾아오자 마일스는 그녀를 따라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새로운 빌런 ‘스팟’과 ‘벌처’를 만난 마일스. 10대의 자유로운 도전 정신을 지닌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스파이더맨으로서의 규칙을 어기려 하고, 진지한 엘리트 스파이더맨인 ‘미겔’과 강하게 대립한다.
전편에서 주인공 ‘마일스’와 스파이더맨들이 거대 차원 이동기를 통해 비자발적으로 불안정한 차원 이동을 했던 것에 비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는 ‘스파이더 소사이어티’라는 안정적이고 자발적인 차원 이동 시스템을 통해 각 차원에서 온 스파이더맨들이 자유자재로 멀티버스를 넘나든다.
“앤디 워홀과 스티븐 호킹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한 첫 번째 영화가 될 것”(-Variety)“전편보다 시각적으로 놀랍고, 감정적으로 강력하며, 서사적으로 추진력이 넘치는 걸작”(-Empire Magazine)이라는 평을 받은 영화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편에서 주인공 ‘마일스’와 스파이더맨들이 거대 차원 이동기를 통해 비자발적으로 불안정한 차원 이동을 했던 것에 비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는 ‘스파이더 소사이어티’라는 안정적이고 자발적인 차원 이동 시스템을 통해 각 차원에서 온 스파이더맨들이 자유자재로 멀티버스를 넘나든다.
“앤디 워홀과 스티븐 호킹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한 첫 번째 영화가 될 것”(-Variety)“전편보다 시각적으로 놀랍고, 감정적으로 강력하며, 서사적으로 추진력이 넘치는 걸작”(-Empire Magazine)이라는 평을 받은 영화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팝아트와 코믹스, 실사 이미지가 양자 지식과 결합한 영화는 전편 (2018)보다 성장하고 확장된 멀티버스 개념을 선보인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과 마블 코믹스를 직접 읽는 듯한 다채로운 만화적 효과, 그리고 역동적인 CG 액션으로 비주얼의 신세계를 보여주는데, 말 그대로 보는 이들에게 스크린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빌런 ‘스팟’의 등장과 그의 적수가 된 ‘마일스’ 간의 대결은 눈 깜빡일 틈도 없는 프레임 전환이 예술.
멀티버스 이야기는 이제 지겨울 만도 하지만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얻게 되고, 가공한 힘만큼 갈등에 휩싸이는 이 ‘스파이더 유니버스’를 보는 것 자체가 영화의 백미다. 주인공은 다른 마블 영화에서처럼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이 아니라 여러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 세계(스파이더버스)에서 자신의 정체감을 찾아간다.
이번에는 전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등장한 ‘마일스’, ‘그웬’, ‘피터 B. 파커’ 등을 비롯해 서부 영화의 카우보이부터, 레고 캐릭터,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 스파이더맨까지 280명의 멀티 스파이더맨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중에서도 눈여겨볼 인물들은 피터 파커를 인도식으로 바꾼 듯한 ‘파비트르 프라바카르’라는 이름의 스파이더맨으로, 가상도시 ‘뭄바튼’에 살고 있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다.
멀티버스 이야기는 이제 지겨울 만도 하지만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얻게 되고, 가공한 힘만큼 갈등에 휩싸이는 이 ‘스파이더 유니버스’를 보는 것 자체가 영화의 백미다. 주인공은 다른 마블 영화에서처럼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이 아니라 여러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 세계(스파이더버스)에서 자신의 정체감을 찾아간다.
이번에는 전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등장한 ‘마일스’, ‘그웬’, ‘피터 B. 파커’ 등을 비롯해 서부 영화의 카우보이부터, 레고 캐릭터,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 스파이더맨까지 280명의 멀티 스파이더맨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중에서도 눈여겨볼 인물들은 피터 파커를 인도식으로 바꾼 듯한 ‘파비트르 프라바카르’라는 이름의 스파이더맨으로, 가상도시 ‘뭄바튼’에 살고 있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다.
이와 함께 자유로운 성격과 소신으로 위기에 놓인 ‘그웬’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혁명가이자 밴드 기타리스트 스파이더맨 ‘호비 브라운’ 역시 개별적인 스파이더맨 스토리로 제작되어도 좋을 만큼 흥미로운 캐릭터.
번민하고 괴로워하지만 주인공의 그 괴로움이 눈 뗄 수 없는 CG 액션, 릴 웨인, 에이셉 라키 등 레전드 힙합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한 강렬한 OST와 함께 흐르는 통에, 고민조차 힙하게 느껴진다. 삶이 고단해도 자신의 길을 계속 나아가는 마일스 캐릭터에 빙의해 마구 응원해주고 싶어진다.
139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속사포 같은 유머와 힙한 대사, 탄탄한 서사와 함께 완벽한 비주얼이 스크린을 채운다. 쿠키 영상은 없다. 러닝타임 139분.
번민하고 괴로워하지만 주인공의 그 괴로움이 눈 뗄 수 없는 CG 액션, 릴 웨인, 에이셉 라키 등 레전드 힙합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한 강렬한 OST와 함께 흐르는 통에, 고민조차 힙하게 느껴진다. 삶이 고단해도 자신의 길을 계속 나아가는 마일스 캐릭터에 빙의해 마구 응원해주고 싶어진다.
139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속사포 같은 유머와 힙한 대사, 탄탄한 서사와 함께 완벽한 비주얼이 스크린을 채운다. 쿠키 영상은 없다. 러닝타임 139분.
[글 최재민(프리랜서) 사진 소니 픽쳐스]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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