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 가슴이 이상해"…속옷 안에 뱀 5마리 '깜짝'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중국과 홍콩 국경에서 애완 뱀 5마리를 속옷 안에 넣어 밀반입하려 한 여성이 체포됐다.

지난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선전시 푸톈항에서 중국 세관원이 한 여성을 검문한 결과, 해당 여성의 브래지어에서 총 5마리의 살아있는 애완 뱀을 발견했다.

매체는 해당 여성이 홍콩에서 중국으로 뱀을 가져가기 위해 5마리의 뱀을 한 마리씩 스타킹에 넣고 자기 속옷에 숨긴 뒤 세관을 통과하려다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여성을 검문한 세관원은 "이상한 체형을 가진 여성을 발견하고 검사를 위해 그녀를 세관에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후 세관원은 여성의 브래지어 안에서 스타킹으로 쌓인 뱀 5마리를 발견하고 여성을 붙잡았다.

발견된 뱀은 '옥수수 뱀'이라는 품종으로 미국 남동부 지역에 서식하는 뱀이다. SCMP는 "온순한 성격과 아름다운 색상 때문에 중국 내 동물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중국 세관은 해외에서 수입된 동물의 경우, 자국 생태학적 피해와 외래 질병 전파 방지를 위해 검역 절차를 필수로 하고 있다.

또 이전부터 계도 목적으로 특이 물품 적발 사례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 역시 지난 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다.

지난달에는 푸톈항에서 멸종위기인 비단구렁이를 양말 속에 넣어 밀수하려던 한 남성을 체포했고, 지난 6월에는 신발에 닌텐도 스위치 게임 카드 112장을 숨겨 입국하려던 한 남성을 붙잡았다.

올해 1월 역시 걸음걸이가 이상한 여성을 조사한 결과 속옷 안에 2천415개의 SD카드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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