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시아에 드론 안줬다"…나토 비판에 '근거없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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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과 관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비판은 근거 없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나토 31개 동맹국은 공동성명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기(드론)를 제공하는 등 군사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란을 비난한 바 있다.
이란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러시아에 일부 드론을 제공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이라면서 "나토는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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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자국과 관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비판은 근거 없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나토 31개 동맹국은 공동성명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기(드론)를 제공하는 등 군사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란을 비난한 바 있다.
이란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러시아에 일부 드론을 제공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이라면서 "나토는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의 주권·독립·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며 "나토의 근거 없는 주장은 근시안적인 이득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오히려 일부 나토 회원국이 이란 내 테러리스트와 반정부 조직을 지원하는 등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바람에 이란이 큰 손실을 봤다"고 외무부는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이후 이란이 러시아에 샤헤드 기종 드론 400기 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러시아와 국방 협력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드론을 수출한 적이 있을 뿐 전쟁에 쓰일 무기를 지원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다.
외신들은 이란의 무인기 성능에 과장되는 부분이 있으나, 이들 드론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을 감시하는 이란군의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한다.
서방은 이란의 무인기 제조 기술이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와 이라크·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등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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