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의 삶 속으로…진화한 여행 예능

2023. 7.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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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로컬 여행 <지구탐구생활> <독박투어>
현지인의 삶 함께 경험하는 <지구탐구생활> 이경규, 김숙 멘토
<독박투어> 출연자가 여행 경비 부담하는 파격 콘셉트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여행 프로그램들이 다시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고 현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간 포맷으로 진화하고 있다. MBN <지구탐구생활> <독박투어>는 그들의 삶 속에 녹아 든 모습으로, 여행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각양각색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지구탐구생활> MBN 제공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지난 5월 첫 방송된 <지구탐구생활>은 열일곱 정동원의 글로벌 인생 체험 학습기를 그리고 있다. ‘내가 만약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타국의 삶을 체험하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글로벌 생존기를 담아낸다.
정동원은 스라랑카와 인도네시아, 몽골 등 현지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그들의 삶에 온몸으로 부딪히고 좌충우돌 적응하는 모습을 펼쳐냄과 동시에 세계 각국 청춘들의 삶과 인생을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
<지구탐구생활> MBN 제공
스리랑카 편 구원 투수로 나섰던 김숙은 “동원이를 조금 강인하게 키우고 싶다. 자라고 해서 같이 가주고 케어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헤쳐 나갈 힘을 길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와 몽골 편 멘토로 나선 이경규는 정동원을 향해 시시때때로 애정 어린 매운맛 불호령을 터트리는가 하면, 40년 나이 차이를 넘어서는 티격태격 부자 케미를 폭발시키며 재미와 깊이를 더했다.
땀 흘려 일하고 온 몸으로 부딪혀라!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발리 시골 마을 이동 중에도 정동원·이경규 두 사람은 티격태격 대화를 이어갔다. “스리랑카에서 뭘 배웠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정동원은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고생을 하고 나니까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주위를 감탄케 하기도.
MBN 제공
현지인 가족과 함께 홈스테이
찐 일상 체험기 <지구탐구생활>
몽골 홈스테이 주인 애루카의 삼촌네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삼촌 가족들의 뜨거운 환대와 더불어 9명의 가족 소개를 받고 인사를 나눴다. 유목민들의 전통 거주 공간인 게르를 구경하던 두 사람은 널빤지 네 개로 구성된 야외 화장실을 접하고 큰 충격에 빠지기도. 이어 두 사람은 낙타 털 깎기부터 낙타 몰이, 염소와 양 등 가축들 우유 먹이기, 몽골의 전통 음식 허르헉(양고기) 맛보기, 전통 민요 부르기까지 새로운 문화를 좌충우돌 익혀 나갔다.
본격 아침 노동의 시간, “하동에서 이런 것 좀 했다. 한번에 끝내겠다”고 장작 패기에 나선 정동원은 다시 한번 “하동 촌놈인데 내가!”를 외치며 나무에 달려들다가, 결국 이경규의 퇴장 조치를 받았다. 몽골식 전통 만두인 ‘보즈’ 만들기에 나선 이경규는 의외의 꼼꼼한 손놀림으로 한국식 만두 모양을 빚어냈다.
MBN 제공
한편 김치볶음밥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게르 밖에서 언 손을 녹여가며 쌀을 씻은 정동원은 인생 첫 냄비 밥에 도전, 몽골 동생들이 “아주 맛있다”를 외쳐 두 사람을 뿌듯하게 했다. 스파르타 노동과 따뜻함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험난한 생고생을 글로벌 생존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은 매주 화요일 밤 9시10분에 방송된다.
안 걸리면 공짜 여행, 걸리면 독박 여행
찐친 5인방의 복불복 여행기 <독박투어>
20년지기 절친 김대희×김준호×장동민×유세윤×홍인규 5인방이 뭉친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20주년 우정 여행을 빌미로 시작된 ‘찐친들의 복불복 독박투어’가 콘셉트다. 여행의 모든 과정을 ‘복불복 게임’을 통해 진행,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여행 경비를 출연자 사비로 결제하는 초유의 리얼리티. ‘안 걸리면 공짜 여행, 걸리면 독박 여행’이 되는 리얼 100%의 재미를 선사하는 중이다.
MBN 제공
‘20년지기’ 찐친 5인방…20주년 독박여행 나서
“이번 여행의 콘셉트를 출연자들이 돈 내는 여행으로 정했습니다”라며 ‘20주년 독박여행’을 내건 제작진에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원망 가득한 눈초리를 보낸 것도 잠시, 5인방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각자의 지갑 사수를 위해 열정 넘치게 게임에 임했다.
현지 숙소비를 결제할 독박자를 결정할 메뉴 다수결 게임부터, 마트 독박자를 정하는 끝말잇기 게임, 아침 식사 비용을 책임질 면 장력 게임, 100만 원 풀빌라 숙소비 독박 잠수 눈치 게임 등 수많은 복불복 게임이 펼쳐졌다.
MBN 제공
제작비가 아닌 출연자들이 직접 여행 경비를 부담하는 파격 콘셉트의 프로그램인 만큼, 모두가 단돈 5,000원, 1만 원에도 진정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 웃음을 유발했다. “100% 리얼 내돈, 리얼 니돈내산” “걸리면 독박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나만 아니면 돼” “남의 독박이 나의 행복” 등을 외친 개그맨 절친들의 마라맛 멘트와 함께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우정 여행기가 고스란히 담겼다는 후문.
“나만 아니면 돼!” 항공료 제외한 모든 여행 경비 ‘독박’?
두 번째 독박 투어 장소인 대만으로 향한 멤버들은 ‘대만의 경동시장’으로 유명한 디화제 거리에서 대만 보양식 투어를 즐기고, 야시장 투어와 다음날 닥터피시 발 마사지, 저녁 훠궈까지 독박자를 결정했다. 다음날 귀국하는 김준호를 위해 레드 쫄쫄이 의상을 준비한 멤버들. 급기야 명품 매장까지 활보하는 김준호의 과감한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MBN 제공
남은 4인방은 대만에서의 마지막 날을 ‘대희 데이’를 천명하고, 대만의 천등마을에서 ‘소원 담은 천등 날리기’ 비용을 건 독박 게임도 진행했다. 여기서 독박 6관왕에 등극한 유세윤은 “나의 불행이 나에게서 끝나길, 나의 가족들에게는 행복만이 가득하길”이라는 소원을 적은 천등을 날려 짠내를 자아냈다.
한편 대만 여행에서 최다 독박자가 되어 대망의 ‘취두부 먹기’ 벌칙을 받게 된 유세윤에게 장동민은 “취두부가 치매랑 탈모 예방에 좋대”라며 위로했다. 무공해 웃음을 선사한 찐친 개그맨 5인방이 는 지난 8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종영, 재정비를 마친 후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계획이다. 이처럼 매순간 독박 공포의 굴레에도 굳건한 우정을 과시한 이들 5인방의 유쾌한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알찬 여행 정보를 선사하며 신개념 여행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자료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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