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과 싸우는 러군 지휘관, 지원 불충분 불만 제기후 직위해제돼(종합)

유세진 기자 2023. 7.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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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전투를 벌여온 러시아군 제58 제병연합부대 지휘관 이반 포포프 장군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직위 해제됐다.

포포프 소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부대에 보낸 음성 성명에서 "군 수뇌부와의 회담에서 58 제병연합부대가 직면한 문제, 특히 적의 포병을 추적하는 레이더 부족으로 인해 러시아군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의문을 제기하자 군 수뇌부가 격노했으며 직위 해제를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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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무장반란 후 러시아군 내부의 새 균열 드러내
반란일으킨 프리고진과 크렘린간 거래에 대한 의문 불러
[AP/뉴시스]지난 6월8일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이반 포포프 러시아 58 제병연합부대 사령관의 모습.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전투를 벌여온 러시아군 제58 제병연합부대 지휘관이던 그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직위 해제됐다. 이는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끈 짧은 무장반란 후 러시아군 내부의 새로운 균열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3.07.13.

[모스크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전투를 벌여온 러시아군 제58 제병연합부대 지휘관 이반 포포프 장군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직위 해제됐다. 이는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끈 짧은 무장반란 후 러시아군 내부의 새로운 균열을 보여주는 것이다.

포포프 소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부대에 보낸 음성 성명에서 "군 수뇌부와의 회담에서 58 제병연합부대가 직면한 문제, 특히 적의 포병을 추적하는 레이더 부족으로 인해 러시아군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의문을 제기하자 군 수뇌부가 격노했으며 직위 해제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 최고 수뇌부는 나를 위협의 근원으로 보았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나에 대한 직위 해제 명령에 서명한 후 신속하게 명령을 수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방어선을 뚫을 수 없었지만, 러시아군 수뇌부가 러시아군을 배신하고 비겁하게 참수하면서 우리의 배후를 때렸다"고 말했다.

포포프의 해임 소식은 남부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직면한 러시아군의 또 다른 지휘관 올레그 초코프 중장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초코프는 영국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스톰섀도우 미사일로 11일 베르디안스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초코프의 죽음을 발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군 블로거들은 포포프가 6월 초부터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맞서 싸우고 있는 58 제병연합부대의 순환 배치를 요구한 것이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을 격노하게 만들어 직위해제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쇼이구 장관과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프리고진이 일으켰던 무장반란은 하루 만에 끝나기는 했지만 20년 넘게 이어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위협이었고, 푸틴의 권위를 크게 약화시켰다.

크렘린궁은 지난 11일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의 고위 장교 34명이 반란 5일 후인 6월29일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확인, 바그너와의 거래 조건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불렀었다.

프리고진과의 거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프리고진과의 관계에 대한 의문으로 억류된 세르게이 수로비킨 우크라이나주둔 러시아군 부사령관의 운명 역시 불확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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