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차, 실수”… 송금 착오, 평일 중 ‘이 날’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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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돈을 잘못 보내는 '착오 송금'이 요일별로는 금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사이에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처음 시행된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통해 2년 동안 송금인에게 되돌아간 착오 송금액은 86억원에 달했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지난 12일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 시행 2년간 데이터를 담은 자료를 내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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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돈을 잘못 보내는 ‘착오 송금'이 요일별로는 금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사이에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처음 시행된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통해 2년 동안 송금인에게 되돌아간 착오 송금액은 86억원에 달했다.
착오 송금은 요일별로는 주말보다 평일에 많이 일어났다. 착오송금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18.3%)로 나타났고, 월~목요일 등 다른 평일 비중은 15.7~16.9%였다.
반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비중은 각각 9.1%와 7.1%에 그쳤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사이가 8.0%로 가장 빈번했다. 이어 오전 10시가 7.4%를 차지했다.
착오 송금인은 남성(54.9%)이 여성(45.1%)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66.1%를 차지했는데, 경제 활동이 왕성하고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착오 송금 이유로는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가 65.9%로 가장 많았으며, 저장된 동명이인이나 비슷한 성명으로 잘못 보낸 경우가 16.4%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예보는 2021년 7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시행한 뒤 올해 6월 말까지 2년 동안 총 2만3718명(385억원)의 반환 지원 신청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그중 1만603명(149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한 뒤 절차를 진행해 총 7015명에게 86억원을 찾아줬다. 이 중 1천만원 초과 고액 착오 송금을 한 23명(6억5000만원)도 포함됐다.
예보는 "내 계좌라도, 자주 이체하는 계좌라도 주의가 필요하며, 계좌정보를 입력 후 보여주는 '예금주명'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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