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북일 접촉, 굳이 반대할 필요 없다"

이창규 기자 2023. 7.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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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북한과 일본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북일 간 실제 접촉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확인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접촉 동기는 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과 접촉한 적이 없다는) 일본의 설명을 믿지만 예의주시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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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역할 할 수도"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7.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북한과 일본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북일 접촉을) 계기로 북측이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일본이 역할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차관은 "일본이 북한과의 대화에서 일정한 원칙과 선을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5월 말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조건 없이"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이후 지속적으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리병덕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에서 일본이 '납북자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건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일본의 회담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후에도 북일 양측의 실무자들이 제3국에서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일본 정부는 해당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장 차관은 북일 간 실제 접촉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확인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접촉 동기는 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과 접촉한 적이 없다는) 일본의 설명을 믿지만 예의주시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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