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오늘 밤 250mm 쏟아진다…“도로 통제” 확인하세요
[앵커]
수도권 지역에 큰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 호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퇴근길인 지금 서울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인영 기자! 서울 강남역에 나가있죠?
[기자]
제가 나온 곳은 지난해 차량침수 피해가 컸던 서울 강남역 사거리입니다.
퇴근길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빗줄기는 거세게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쏟아지면서 차량도 정체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 강남역 부근은 2000년대 초부터 호우 피해가 끊이질 않았던 곳입니다.
특히, 지난해 이곳을 강타한 강력한 폭우에 이곳 강남역 일대 도로는 모두 침수됐는데요.
지난해에도 저녁무렵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화면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곳은 인근 서초역보다 지대가 10M가량 낮습니다.
지형적으로 물이 흘러올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는 겁니다.
특히 지난해엔 빗물받이가 담배꽁초 등에 막히면서, 물이 급격하게 차올랐는데요.
현재는 빗물받이가 비교적 깨끗한 편이지만, 비가 많이 오면 빗물받이까지 넘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강남역 말고 다른 수도권 다른 곳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서울 퇴근길 집중 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서울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는 37건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KBS에도 실시간으로 비 피해 상황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화면함께 보시겠습니다.
강남 논현동에는 도로 하수구가 역류했다, 주변을 지나는 차량이 위험할 것 같다는 시청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인근 신사동에서도 식당 내부에 물이 들어차 전기 시설등이 잠기면서 카드 계산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시청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저녁 7시 30분 기준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노원 97mm 성동 92mm 광진 91mm 중랑 88mm 등입니다.
경기도와 인천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데요. 경기도 오산 82mm 성남 69.5mm, 인천 송도 94mm 연수 92.5mm 를 기록했습니다.
지자체는 속속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시는 차량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침수위험 일반도로를 적극적으로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차량 통행량이 많은 강남역, 이수역, 대치역 3곳은 도로침수가 30cm 이상 되면 즉각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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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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