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맨홀 열리고 식당 천장 물 새고‥시청자 제보 영상
[뉴스데스크]
◀ 앵커 ▶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집중호우는 피해의 심각성을 여실히 일깨워줍니다.
오늘도 비 피해현장을 직접 촬영해서 MBC에 보내주신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집중호우가 왔다 하면 침수 우려가 생기는 곳, 서울 강남의 한 사거리입니다.
도로 한복판 맨홀 뚜껑이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살아 있는 물체처럼 위아래로 거세게 움직이더니, 이내 사방에 물을 뿌려대기 시작합니다.
[이다솜/제보자] "112에 신고해야 되는 거 아니니? 저거 너무 위험한데? 저거 신고해. 저거 다쳐 저러다가."
순식간에 쏟아진 빗물이 역류하면서 도로엔 흙탕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저기 저기 저기, 보여? <오, 야 역류한다.>"
거센 비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립니다.
들썩이는 맨홀 뚜껑을 뒤늦게 확인한 운전자들, 급히 핸들을 틀어 사고를 피합니다.
[이다솜/제보자] "맨홀 뚜껑이 막 갑자기 춤을 추더라고요. 경찰한테 신고를 했는데, 출동해서 확인하시더니 고깔 같은 걸 세워 놓으시더라고요."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 주인은 망연자실한 심정으로 제보 영상을 보냈습니다.
식당 천장에서 형광등과 CCTV 쪽으로 물폭탄이 마구 떨어지면서 화재 위험까지 우려되는 상황.
[김선자/식당 주인] "물이 천정에서 잠수교보면 분수쇼 하잖아요 반포대교 위에. 그것처럼 (물이) 동시에 쏟아졌어요."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식당 내부에 들어찬 물을 빼보지만, 오늘 밤 비가 더 내린다는 말에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쏟아진 비에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보행자 통행이 금지된 청계천과 제기천, 일부 시민들은 산책로까지 집어삼킬 듯 불어난 하천변을 조심해야 한다며 직접 찍은 영상을 제보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 영상제공 : 시청자 이다솜·김선자·이훈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조아라
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3333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시간당 43mm' 집중 호우에 곳곳 침수‥수도권 전역 호우주의보
- "성인 남성보다 큰 바위가 도로에"‥"어디서 떨어질지 모른다"
- 윤 대통령 "집중호우에 범정부적으로 대응" 지시
- '6명 사상' 오산 대낮 음주운전 뺑소니‥20대 구속기소
- 검찰 "조민 기소 여부, 부모 입장 듣고 결정‥반성이 제일 중요"
- '상관이 접대 강요' 여경 실명 공개‥"회유와 보복 당했습니다"
- "오염수 방류 즉시 일본 10개현 수산물 수입 금지" 홍콩의 강수
- "병역기피 맞지만 이젠 비자 내줘야"‥유승준, 결국 한국 땅 밟나?
- 대구 하늘 뒤덮은 '오렌지 연기'‥"이게 무슨 일이죠?" 신고 빗발
- 농식품부, 닭고기 가격 상승에 업계 소집‥"가격 안정화"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