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총장 "킬러문항, 훈련받은 학생 유리…사교육 수준에 성적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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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환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은 13일 윤석열 정부가 올해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교과과정 밖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킬러문항은 훈련받은 애가 잘한다. 좋은 조건에 있는 애들이 훈련받을 수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이런 문제(킬러문항)는 안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킬러문항에 대해 "훈련받은 학생과 훈련받지 않은 학생이 나누어진다. 사교육 참여 수준에 따라 (수능) 성적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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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비율, 사회 구성원 비율과 같아야"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무환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은 13일 윤석열 정부가 올해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교과과정 밖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킬러문항은 훈련받은 애가 잘한다. 좋은 조건에 있는 애들이 훈련받을 수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이런 문제(킬러문항)는 안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학교교육·대학입시 정상화 태스크포스(TF) 정책 세미나에서 "특별훈련을 받은 자가 유리한 제도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킬러문항에 대해 "훈련받은 학생과 훈련받지 않은 학생이 나누어진다. 사교육 참여 수준에 따라 (수능) 성적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재학생 비율이 사회 구성원 비율과 같아야 한다"며 "계층, 성비, 지역 분포가 같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 리더든, 구성원이 되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마다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인재를 평가하고 선발해야 한다"며 "성장가능성, 창의성을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계층, 소득수준, 지역별 차이를 고려해 실질적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자율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다만 "사심이나 개인적 이념이 들어가면 가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책임을 갖고 이 학생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서울지역에 잘사는 학생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 구성원 비율로 뽑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공정한 수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사교육 기득권 카르텔을 깨뜨려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움직임에 맞춰 '왜곡된 교육 현실'을 바로잡겠다며 학교교육·대학입시 정상화 TF를 구성했다. TF에는 이달곤 위원장을 중심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인 서병수·정경희·김병욱 의원이 참여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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