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공사현장서 트럭에 40대 여성 노동자 사망…벌써 ‘4번째’
조해람 기자 2023. 7. 13. 20:02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석유제품 터미널 공사현장에서 40대 노동자가 덤프트럭 사고로 숨졌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4번째 사망재해다.
고용노동부는 울산 남구 석유제품 터미널 공사현장에서 하청노동자 A씨(49)가 중대재해로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20분 굴착기 유도 업무를 하던 중 후진하던 덤프트럭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노동부는 현장에 작업 중지 조치를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 4월19일 대우건설의 부산 해운대구 주상복합시설 공사현장에서 리프트 점검 중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7월12일엔 대우건설 인천 서구 주상복합 공사현장에서 우수관로 매립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굴착면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같은 해 8월25일 대우건설 인천 서구 부지 조성 현장에서 노동자가 크레인에서 떨어지는 H빔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대우건설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보상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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