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ICBM 발사 규탄…아세안 외교장관 “심각한 우려”
[앵커]
북한의 어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아세안 외교장관들도 공동 성명을 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4월에 이어 어제 또다시 화성 18형을 시험 발사하자, 미국은 북한이 주민들의 생활보다 대량살상무기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런 행동은 북한이 주민들의 삶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더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아직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며 북한에 협상 복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안보포럼을 진행 중인 아세안외교장관들도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의 긴장완화 조치와 당사국의 평화적 대화도 촉구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도 참석 중이어서, 두 사람이 북한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눌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북한 비핵화 문제를 주제로 한국 시각 내일 새벽 긴급회의를 엽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대표단은 미 하원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한미동맹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 강화돼야 할 것이고, 그것이 지구촌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방미 대표단에게 이번 미사일이 비행 시간이 길고 고체 연료를 사용한 점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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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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