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부의 상징된 ‘두리안’ 수요 폭증

이귀전 2023. 7. 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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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이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비싼 과일을 사 먹으려고 바로 지갑을 열 수 있는 재정적 부유함을 일컫는 '체리 프리덤(자유)'이란 말의 체리가 최근에 두리안으로 바뀌었다.

중국인의 부와 번영을 의미하는 '두리안 프리덤'이란 말이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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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입 2022년比 150% 증가
대도시는 물론 中 전역서 인기
‘두리안 프리덤’ 용어까지 등장

‘과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이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비싼 과일을 사 먹으려고 바로 지갑을 열 수 있는 재정적 부유함을 일컫는 ‘체리 프리덤(자유)’이란 말의 체리가 최근에 두리안으로 바뀌었다. 중국인의 부와 번영을 의미하는 ‘두리안 프리덤’이란 말이 등장한 것이다.
gettyimagesbank 제공
두리안은 냄새는 고약하지만 달콤한 맛과 특이한 식감에 영양이 풍부하다. 지난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시행 후 두리안은 낮은 관세와 빠른 통관 덕에 대도시는 물론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정책을 시행하며 엄격한 수입 통제를 하던 지난해에도 두리안 수입은 2017년의 약 4배로 급증한 40억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였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두리안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했다. 중국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에서 지난 4월 1일부터 5월 중순까지 두리안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 급증했다. 두리안 가격은 지난 5월 초 500g당 20~30위안(약 3500∼5300원)에서 5월 하순 40위안, 6월 초 50위안 이상으로 올랐다.

SCMP는 주변 지인에게 결혼선물로 포도, 햄, 우유, 말린 버섯 등으로 구성된 선물을 보내는 풍습이 있는 허난성 농촌에서도 포도 대신 두리안을 보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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