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부의 상징된 ‘두리안’ 수요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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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이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비싼 과일을 사 먹으려고 바로 지갑을 열 수 있는 재정적 부유함을 일컫는 '체리 프리덤(자유)'이란 말의 체리가 최근에 두리안으로 바뀌었다.
중국인의 부와 번영을 의미하는 '두리안 프리덤'이란 말이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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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는 물론 中 전역서 인기
‘두리안 프리덤’ 용어까지 등장
‘과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이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정책을 시행하며 엄격한 수입 통제를 하던 지난해에도 두리안 수입은 2017년의 약 4배로 급증한 40억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였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두리안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했다. 중국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에서 지난 4월 1일부터 5월 중순까지 두리안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 급증했다. 두리안 가격은 지난 5월 초 500g당 20~30위안(약 3500∼5300원)에서 5월 하순 40위안, 6월 초 50위안 이상으로 올랐다.
SCMP는 주변 지인에게 결혼선물로 포도, 햄, 우유, 말린 버섯 등으로 구성된 선물을 보내는 풍습이 있는 허난성 농촌에서도 포도 대신 두리안을 보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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