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체납하곤…가택수색하니 금반지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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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수천만원씩 안 낸 고액체납자들.
정말 돈이 없어서 못 내는 걸까요.
옷장을 열어보니 명품 가방에, 지갑에, 사치품이 수두룩했습니다.
홍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38세금징수과와 서울세관 조사관들이 고액체납자의 집에 들이닥쳤습니다.
잠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현장음]
"지금 세금도 못 내서 이혼하게 생겼어요… 사업하다가 망할 수도 있잖아요."
서랍 속을 꼼꼼히 살피고 침대 매트리스 사이사이도 손을 넣어 봅니다.
옷방에 들어가 보니 고가의 명품 가방들이 칸칸이 들어차 있습니다.
서랍 속에선 명품 지갑, 외국돈, 상품권이 발견됐습니다.
압수한 명품 지갑을 살펴보던 중 숨겨놨던 현금 뭉치가 나옵니다.
[현장음]
"뭐가 나왔네. 100만 원이 나왔네, 100만 원."
이 체납자는 서울시와 세관에 8500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 현관 앞에 징수과 조사관들이 서 있습니다.
[현장음]
"선생님 체납 내역 때문에 선생님 거주지 방문한 상태거든요."
22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고액 체납자의 배우자 명의의 집을 찾은 겁니다.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이곳저곳을 살피고 옷장에 걸린 옷도 하나하나 만져봅니다.
[현장음]
"옷 소매 이런 데도 숨기니까 주머니나 이런 데도 꼼꼼히 봐야 돼요."
자동차 키 두 개, 금반지 네 개, 고가의 고급 양주가 압수됐습니다.
서울시는 압수 물품에 대한 감정을 맡기고, 관세청을 통해 현금 수납과 공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란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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