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호우특보… 빗길 교통사고·주택 외벽붕괴 등 피해 속출

정연주 기자 송용환 기자 2023. 7.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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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선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고, 경기도 성남에선 주택 외벽이 붕괴되는 등의 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북한 황해도 지역 등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도 북부 지역 임진강·한탄강 등 수위가 높아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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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 영서 특보… 도로 19개소·하천 165개소 통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서울 덕수궁 인근에서 시민이 외투로 비를 피하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7.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경기=뉴스1) 정연주 송용환 기자 = 13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선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고, 경기도 성남에선 주택 외벽이 붕괴되는 등의 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실종 1명, 부상 1명(중대본 기준)이다.

부산 사상 학장천에서 60대 여성이 지난 11일 실종됐고, 전남 보성에선 국지도 58호선 비탈면 유실로 1명이 팔목 부상을 입었다.

경기도 여주에선 산책 중이던 70대가 실족해 숨진 채 발견됐다. 중대본은 이를 안전사고로 집계했다.

또 인천에선 정전사고로 공항철도 운행이 한때 중단됐고, 충북에선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졌다.

강원·전남·전북에서 도로 비탈면 총 3개소가 유실됐고 주택 7개소, 차량 10대가 침수됐다. 성남 주택 외벽 붕괴와 관련해선 현장 확인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선 총 2123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582세대가 복구 중이다.

그밖에 농작물 134.6헥타(㏊) 등이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0.3㏊가 매몰됐다.

이날 갑작스러운 비로 5개 시·도 14개 시·군·구 38세대 60명이 일시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도로 19개소와 하천변 165개소, 둔치주차장 128개소, 10개 국립공원 249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북한 황해도 지역 등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도 북부 지역 임진강·한탄강 등 수위가 높아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북 안동 소재 임하댐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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