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1박2일' 남극 답사까지 했는데…'무도'가 갔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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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무산됐던 '1박2일' 남극 특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리산 백두산 등 기억에 남는 답사지를 이야기하던 중 나 PD는 남극 답사를 언급했다.
나 PD는 "(최재영 작가와) 남극 답사를 둘이 2주 정도 갔다. 세종기지에 계시는 분들의 가족들의 편지를 들고 멤버들이 배달해 주면 좋겠다는 기획이었다"라고 무산됐던 '1박2일' 남극 세종기지 특집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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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무산됐던 '1박2일' 남극 특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는 '답사의 신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김대주 작가와 함께 2007년부터 '1박2일'을 함께 한 최재영 작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최 작가는 전 세계 촬영지를 미리 답사하며 모르는 게 없는 '답사의 신'이 되었다고. 지리산 백두산 등 기억에 남는 답사지를 이야기하던 중 나 PD는 남극 답사를 언급했다.
나 PD는 "(최재영 작가와) 남극 답사를 둘이 2주 정도 갔다. 세종기지에 계시는 분들의 가족들의 편지를 들고 멤버들이 배달해 주면 좋겠다는 기획이었다"라고 무산됐던 '1박2일' 남극 세종기지 특집을 언급했다.
이어 나 PD는 "이걸 '무도'(MBC '무한도전')가 갔을 거다. 푼타아레나스의 라면집도 저희가 먼저 갔다. 저희는 답사만 가고 방송에는 아예 못 나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 PD는 "답사를 원래 여러 명이 가는데 남극이 너무 머니까 저하고 최재영 작가하고 극지연구소 베테랑 박사님과 갔다"라며 세 명이서 떠난 남극 답사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시 나 PD 일행은 유럽에서 산티아고를 거쳐 푼타아레나스에 도착했다. 군용수송기를 타고 남극으로 넘어가야 했지만 2주간 기상악화로 인해 머무는 동안 한 번도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결국 열흘 만에 철수를 결정했던 나 PD는 "공영방송이라 예산도 빠듯한데 제작비로 까먹어놓은 게 벌써 (너무 컸다.)"라고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전했다.
나 PD는 "그때 저희를 불쌍하게 생각한 박사님이 '오늘 어차피 못 가니까 차 타고 바람이라도 쐬러 가자'고 했다. 파타고니아 국립공원에서 트래킹을 하려는데 박사님이 발이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라며 "박사님을 사흘간 간호했는데 더 입원하게 됐다. 남극도 못 가고 아무것도 못하고 울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한 번 더 남극 촬영을 기획했지만 결국 무산됐다고. 나영석 PD는 "박사님이 퇴원하시고 너희들 촬영할 때는 날씨 좋으니까 갈 수 있다 했다. 그런데 촬영이 다가오니 산티아고 대지진이 일어났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한 누리꾼이 "시간 쓰고 돈 쓰고 마음 상하고"라는 댓글을 남기자 나 PD는 "이 말이 딱 맞다. 박사님이 우리를 엄청 도와주셨는데 사고가 나서 저희는 너무 죄송했다"라고 전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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