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에 전기차 공장 설립 논의중"
테슬라가 인도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인도 정부와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인디아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이날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테슬라 측이 공장 신설안을 제안한 상태이며 현재 인도 상공산업부가 테슬라 측과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타임스오브인디아에 "테슬라가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정부를 찾아왔다"며 "(공장 설립이) 현지 제조와 수출 모두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번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계획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뒤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머스크는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인도에도 테슬라 공장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모디 총리도 머스크에게 인도에 투자해줄 것을 촉구했다. 머스크는 모디 총리를 만난 뒤에도 태양광과 배터리, 전기차 부문에서 인도가 강력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어올렸다.
지난 5월에도 테슬라 공급망 부문 수석 임원인 칸 부디라지 등 대표단이 인도를 방문해 전자·정보기술(IT) 담당 부장관 등 정부 관료들을 만나 자동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논의하는 등 인도에 꾸준히 구애해왔다.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생산·수출기지 다변화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테슬라는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전기차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회사 측은 인도를 수출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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