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비상구 옆 좌석, 소방·경찰·군인 우선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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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던 여객기 비상문이 활짝 열렸던 사건 기억하십니까.
비상문 옆 승객이 문을 열면서 발생했는데, 앞으로 비상문 앞 좌석엔 소방관, 경찰관 군인, 그리고 승무원이 우선적으로 앉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승객들.
지난 5월, 대구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승객 한 명이 강제로 비상문을 여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당정은 이럴 우려가 있는 비행기의 비상문 좌석들을 소방관, 경찰관, 군인과 항공사 승무원 등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불법적인 개방 시도가 있을 경우에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행 중 문을 열 수 있고 승무원이 착석하지 않는 비상문에 인접한 총 94개 좌석으로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4개 항공사가 해당됩니다.
이달 31일부터는 이 좌석을 구매하려고 클릭하면 소방관, 경찰관, 군인과 승무원 등에게 우선 판매됨을 알리는 문구가 뜹니다.
우선 배정 대상인 비상문 좌석을 예매했을 경우 이곳 발권 카운터에서 실제 대상자가 맞는지 신분 확인이 이뤄질 계획입니다.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정민서 / 서울 동작구]
"안전교육을 먼저 받아오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없게끔 해주실 것 같아서 긍정적일 것 같습니다."
[유연혁 / 경기 성남시]
"위급한 상황에서 조금 더 준비되어 있거나 제압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앉는다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비상문 근처 좌석은 앞 공간이 넓어 인기가 많습니다.
일반 승객도 우선 배정 좌석을 살 수는 있지만 이후 우선 배정자가 나타나면 다른 빈 좌석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차태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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