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의 '운수 좋은 날.' 부상 복귀후 첫 3안타 쳤는데 엄지발가락 부상 1군 또 말소[고척 현장]

권인하 2023. 7. 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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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라인업을 보니 야구팀 같던데."

조용호는 올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도 "어제(12일) 라인업을 보니까 진짜 야구팀 같더라"며 조용호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조용호는 지난해 타율 3할8리로 첫 3할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나 올시즌엔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며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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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조용호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17/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제 라인업을 보니 야구팀 같던데…."

이제야 완성된 완전체 타선. 그러나 다시 주전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KT 위즈 조용호가 엄지 발가락 골절로 이탈했다. KT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조용호를 1군에서 제외시키고 고졸 신인 외야수 정준영을 콜업했다.

조용호는 올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고질인 고관절이 좋지 않아 재활을 했었다. 6월 27일에 복귀했으나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복귀 후 15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최근엔 대주자나 대수비로만 출전을 했었다.

11일 키움전서 강백호를 대신해 출전해 2타수 1안타로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던 조용호는 12일엔 선발로 나섰다. 3타수 3안타의 좋은 타격을 보였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뜻밖의 부상이 찾아왔다.

8회초 2사후 초구를 친 것이 오른쪽 엄지 발가락을 맞았다. 조용호는 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타석을 이어가지 못하고 대타 배정대로 교체됐다. 병원 검진에서 엄지 발가락에 금이 갔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 감독은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 병원에 가니 굳이 수술까지는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 3주 정도 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내내 주전이 릴레이 부상을 당해 완전체 타선을 만들지 못했던 KT로선 최근 이호연에 강백호까지 돌아와 드디어 부상없는 주전들로 완전체 타선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감독도 "어제(12일) 라인업을 보니까 진짜 야구팀 같더라"며 조용호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조용호는 지난해 타율 3할8리로 첫 3할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나 올시즌엔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며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다.

조용호 대신 배정대가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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