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전 월드컵서 네이마르와 유니폼 교환했던 이강인, 이젠 어엿한 팀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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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31)를 우러러보던 이강인(22)이 이젠 어엿한 파리생제르맹(PSG) 동료로 함께 호흡한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가 속한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후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겸손한 모습을 보인 이강인이었지만 7개월 후 당당히 PSG의 러브콜을 받고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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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최대한 많은 타이틀 획득 위해 도울 것"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의 마요르카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36경기에서 6골 6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라리가 최정상급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됐다.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도 뜨거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적극성을 앞세워 판을 뒤집었다. 6월 A매치 후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던 이강인은 지난 주말 출국해 PSG행에 서명했다.
PSG는 이강인에 대해 “기술적인 미드필더로서 왼발로 차이를 만든다”며 “중원과 측면 등 모든 공격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좁은 공간에서도 편하게 플레이하며 짧은 패스와 긴 패스 모두 능하다”며 “남은 건 최고 수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 역시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최고의 선수가 모인 팀”이라며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승에 대한 욕심과 갈증이 있다”며 “팀을 도와 매 경기 승리하고 최대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게 돕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PSG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첫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신임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53) 감독의 지도 아래 이강인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PSG의 상징 네이마르와 함께 의무실 침대에 앉아 있는 모습은 국내 팬들에게 큰 화제였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가 속한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쳤다. 대한민국의 1-4 패배로 끝났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더 높은 꿈을 꿀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경기 후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이후 한 축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강인은 당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좋은 선수이기에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며 “네이마르를 기다리다가 먼저 바꾸자고 말했다”라고 떠올렸다.
네이마르가 먼저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는 설에 대해선 “내가 누군 줄 알고 그랬겠냐?”며 손사래를 쳤다. 겸손한 모습을 보인 이강인이었지만 7개월 후 당당히 PSG의 러브콜을 받고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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