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43mm' 집중 호우에 곳곳 침수‥수도권 전역 호우주의보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많은 곳에서 거센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밤사이 비는 더 강해져서 잠시 후 9시를 기해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지금도 서울과 수도권, 강원 영서 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시간당 최고 40mm의 세찬 비가 종일 이어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먼저 오늘 발생한 비 피해 상황, 이동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전부터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과 충청, 전라, 경상 지역 등, 전국 곳곳에서도 장대비가 이어졌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수도권에선 인천 송도 94mm, 서울 88mm의 비가 내렸고, 지방에서는 전북 군산이 102mm, 충남 보령 89.5mm, 강원 춘천 77.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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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지역에선 오후 들어 시간당 40mm에 육박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흘러든 빗물에 청계천과 양재천, 안양천 등 시내 주요 하천의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산책로가 침수됐습니다.
[한광진] "보행자 도로랑 여기 물 흐르는 거랑 보면 수심이 너무 불어서, 사람 다니는 길이 금방 물이 찰 것 같아서 다닐 때 무서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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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우로 물바다가 됐던 서울 강남 지역은 오늘도 수시로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 곳곳에서 역류한 빗물에 밀려 올려간 맨홀 뚜껑이 들썩거리며 물을 뿜어냈고, 차량들은 도로에 차오른 물을 헤치며 조심스레 운행했습니다.
[정창삼 교수/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강남 일대가 원래 저지대예요. 개발할 때 배수 체계를 제일 먼저 이제 고민을 하고 설계를 했었어야 되는데 고민을 안 하던 시대였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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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침수와 주택 붕괴 사고 등도 잇따랐습니다.
이제 막 입주가 시작된 인천 서구의 신축 아파트에선 오늘까지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고, 승강기가 멈춰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추홀구에선 낡은 주택이 무너졌지만 빈집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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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에선 도로 공사에 쓴 토사가 빗물에 쓸려나가면서 도로 한가운데가 움푹 파였고,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아파트에선 비가 가스 배관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600여 세대의 가스 공급이 11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박주영, 전승현 /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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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인학, 박주영, 전승현 / 영상편집: 이혜지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332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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