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부산 창작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화제

최재훈 2023. 7. 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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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야구 소재 창작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입니다.

야구장을 어떻게 무대에 옮길 수 있을까?

던지고 치는 야구공은 무대에서 어떻게 처리할까?

야구장의 역동성이 제대로 표현될 수 있나?

'야구왕 마린스'를 보기 전 야구 뮤지컬에 대한 의구심이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하지만 무대 뒤 LED 화면과 음향효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아역들의 훈련받은 야구 자세는 이런 우려를 한순간에 날려 보냅니다.

[이대웅/야구왕 마린스 연출 : "야구적인 이펙트(효과)를 주기 위해서 여러 스텝분들이 고생하셔서 전면 LED를 해서 저희가 경기장 효과와 여러 가지 공연적 배경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했습니다."]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코치, 승리를 해야한다는 감독 사이 갈등은 야구에 대한 아이들 열정으로 쉽게 해결됩니다.

'1일 1치킨' 약속에 깜빡 넘어가 처음 배트와 글러브를 잡아본 이남호, 타석에만 서면 너무 긴장하는 김민수, 일단 공만 보면 휘두르는 선우홍, 육상선수였지만 혼자 하는 운동보다 여럿이 하는 운동이 좋아 야구를 선택한 차지윤.

개성 넘치는 선수들로 구성된 꼴찌팀 마린스는 서로에 대한 응원과 우정, 열정으로 전국대회 결승까지 진출해 마침내, 역전 우승까지 이뤄냅니다.

체력훈련부터 투구, 타격 훈련 장면은 실제 현역 야구 코치를 섭외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진연우/야구왕 마린스 차지윤 역 : "마린스에서 그렇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고 평소에 즐겨보던 야구라 좀 더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야구왕 마린스는 부산문화회관과 뮤지컬 기획사 라이브가 2년에 걸쳐 공동기획, 제작해 올해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입니다.

배우 9명과 연주, 촬영 등 스태프를 포함해 부산 지역 젊은 청년예술인 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배우들은 오디션을 통해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정필/부산문화회관 대표 : "야구의 활성화가 많이 돼 있는 일본이라든지, 이번에 충분한 가능성만 보여준다면 일본이나 대만, 중국 정도로 해외 진출도 조금은 생각을 하고 추진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수로, 강성진 등 유명 뮤지컬 배우와 뮤지컬 전문 기획사, 지역 청년예술인의 합작은 새로운 지역 창작 뮤지컬의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최동원 배 야구대회 장면에서 등장한 최동원 선수의 실제 영상은 야구 도시, 부산의 자부심을 불러 일으키며 감동을 선사합니다.

[강성진/야구왕 마린스 해설 역 : "무엇보다도 뮤지컬을 사랑하는 배우로서 보시다시피 한국 뮤지컬의 미래들입니다. 이 친구들이, 이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같이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저를 무대에 서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야구장의 열정과 감동을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 놓은 창작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에서 야구와 뮤지컬의 색다른 재미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백혜리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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