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 마지막 길 ‘만장’ 117점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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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해방정국의 정치지도자인 몽양 여운형(1886∼1947) 선생의 마지막 길에 내걸린 만장이 문화재가 된다.
13일 학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정부 관보를 통해 '몽양 여운형 장례식 만장'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1947년 8월 3일 한국 최초의 인민장(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국민장)으로 거행된 여운형 선생의 장례에는 추모 인파가 거리를 메웠고, 각계각층이 만든 만장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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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해방정국의 정치지도자인 몽양 여운형(1886∼1947) 선생의 마지막 길에 내걸린 만장이 문화재가 된다. 만장은 죽은 이를 추모하는 글을 비단이나 종이에 적어 깃발로 만든 것을 뜻한다.
13일 학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정부 관보를 통해 ‘몽양 여운형 장례식 만장'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유물은 만장 총 117점이다. 1947년 8월 3일 한국 최초의 인민장(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국민장)으로 거행된 여운형 선생의 장례에는 추모 인파가 거리를 메웠고, 각계각층이 만든 만장이 내걸렸다. 근로인민당 서울특별시 중앙구 당 위원회는 만장을 통해 ‘평화와 자유의 수호자'라고 그를 기렸고, ‘조선의 딸'이라 밝힌 이들은 ‘대(大) 지도자'의 죽음을 통곡했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과 좌우대통합을 위해 노력한 여운형 선생의 정신, 의지, 사상 등을 기리고 해방 공간이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고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색동회' 관련 자료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 색동회는 1923년 소파 방정환(1899∼1931)을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운동 단체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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