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 정상회담 시작…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논의

신지혜 2023. 7. 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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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원전과 방산 등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국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인데,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폴란드 대통령궁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손을 맞잡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교역 규모 역대 최대를 달성한 양국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에는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진출해있고,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우리 무기 수출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각 12일 : "양국의 협력은 이제 방위산업, 또 원자력을 포함한 첨단 분야로 확대되면서 전략적 관계가 한층 더 심화될 것입니다."]

또 하나 주요 의제는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문제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물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재건의 거점으로 꼽힙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해서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양국 정상의 관련 논의를 바탕으로, 최대 1조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려는 우리 기업들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폴란드 총리와 상하원 의장도 잇따라 만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은 폴란드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함께 지키는 '가치연대' 우방국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위협 공동 대응과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대해서도 정상 간 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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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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