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400㎜ 물벼락 경보…다음 주까지 긴 장마
[앵커]
전국적으로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모레(15일)까지 400mm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대비해 주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장기간 이어지는 전형적인 장마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북 군산과 경기 오산, 서울 영등포 등에서는 한 시간에 4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덩이 사이에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정체전선이 강하게 발달하겠고, 당분간 내륙을 오르내릴 걸로 보입니다.
정체전선이 오래 머무르는 충남과 전북에선 주말까지 400mm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집니다.
경기남부와 강원, 충북 등에서도 300mm 이상, 그 밖의 전국적으로도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충청과 호남 등에선 시간당 30에서 최대 80mm에 이르는 이른바 '극한 호우'도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체전선은 한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다음 주까지도 계속해서 장맛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남북진동 하면서 이번 주말 뿐만 아니라 다음 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예년에 장마철 전체 기간에 내리는 비의 양을 이미 훌쩍 넘어선 곳이 많다며, 지반이 크게 약해져 있어 각종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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