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전 갤러리 ‘무료 대관’…신진작가에 개인전 기회

홍정표 2023. 7. 13. 19: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KBS대전 전시실에서는 개국 80주년을 기념해 '조화'의 의미를 강조한 문인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시실 무료 대관이 재개돼 지역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구름 속 강한 여백으로 표현된 폭포는, 맞서는 듯 하지만 결국,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자연의 이치를 담아냅니다.

가장 먼저 피는 꽃인 매화 위에 다정하게 내려앉은 두 마리 까치는 기쁨이 두 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사랑의 마음을 담아 건넨 장미 한 송이는, 화원으로 옮겨졌을 땐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어우러지는 삶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붓을 따라 펼쳐진 자연의 풍경을 배경 삼아 그 안에 작가의 철학이 담긴 '문인화' 작품들로 서로에서 스며드는 조화로운 삶은 개국 80주년을 맞은 KBS에 전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박상인/문인화가 : "문인화가로서 사물과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듯, 아마 방송도 사람과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면 좋은 그림이 되듯,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KBS 대전총국 전시실 무료 대관이 재개되면서 코로나로 지친 지역 문화예술계에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1주일 동안 부담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특히 신진 작가에게는 첫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황진희/첫 '개인전' 작가 : "(이곳이) 아니면은 생돈이 나갈 뻔한 건데, 그 돈으로 오히려 작품에 더 투자를 할 수 있었고요. 마음의 여유도 있었고."]

KBS 대전총국 갤러리 대관은 연초에 신청을 받지만 중간에 전시가 취소되거나 빈 일정이 생길 경우 수시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