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삼계탕…정부, 생닭 가격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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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음식점을 찾았다가 훌쩍 오른 가격에 놀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정부가 이번엔 '닭고기 가격 잡기'에 나섰습니다.
관련 업체들을 불러모아 "가격 안정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초복인 그제 삼계탕집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앞으로 중복, 말복까지 한참 남았는데 오르는 닭고기 가격에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10일 닭고기 소매 가격은 1kg당 6364원으로 1년 전보다 12% 올랐습니다.
이에 정부가 닭고기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가격 안정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실상 대형마트와 음식점, 치킨 프랜차이즈에 넘기는 도매 가격을 내리라는 요구로 해석됩니다.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로 줄어든 닭 도축수가 이달 들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닭고기 업계에서는 가격 인하 여력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육계업계 관계자]
"지금 현재는 (여름이라 닭을 키울 때) 연료비가 들어가지는 않잖아요. 이제 환율이 조금 더 떨어지고 하면 (사룟값도 내려서) 원가 부분에서 내려갈 수 있으니까."
다만 도매 가격이 내리더라도 치킨이나 삼계탕 원가에서 생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 수준에 그치는 만큼 실제 사먹는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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