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돌린 미국 물가…한은, 4연속 기준금리 3.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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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2년 3개월만의 최저이기도 합니다.
미국 입장에선, 물가가 잡혀가니 금리 인상 압박이 조금 줄어든 셈인데, 한국은행도 오늘 기준금리를 4번 연속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로 집계됐습니다.
2년 3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9.1%까지 올랐던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3분의 1로 뚝 떨어진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6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지난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두 차례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힌 상황.
하지만 물가가 잡혀가는 만큼 이달 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한 차례만 올리고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내린 1274원에 마감했습니다.
한숨 돌리게 된 한국은행은 오늘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2월부터 네 번 연속 동결입니다.
소비자물가가 2%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굳이 경기에 찬물을 부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사태로 시장 불안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게 되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사상 처음으로 2%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미국 금리 인상이) 두 번이 될 거냐, 이것이 시장에서 큰 관심이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우리 (인상) 가능성을 그대로 둬야 된다."
걷히지 않는 불확실성에 한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김태균
신무경 기자 ye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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