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천동굴 호수 ‘세계자연유산’에 추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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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의 하류 수중(호수) 구간을 유산 지구에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세계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보전관리 및 활용 시행계획(2023∼2027) 고시를 통해 제주시 구좌읍 용천동굴 내 가장 하류에 있는 수중 구간 약 800m를 세계자연유산 지구에 추가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어 2007년에는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거문오름용암동굴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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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확인 뒤 문화재구역 지정 등 보호
제주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의 하류 수중(호수) 구간을 유산 지구에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세계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보전관리 및 활용 시행계획(2023∼2027) 고시를 통해 제주시 구좌읍 용천동굴 내 가장 하류에 있는 수중 구간 약 800m를 세계자연유산 지구에 추가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류가 지표의 경사면을 따라 해안으로 흐르면서 만들어진 동굴군으로 전체 길이가 14㎞로 추정된다.
이 중 용천동굴은 아름다움에서 으뜸을 자랑한다. 용천동굴의 길이는 주굴과 지굴 약 2.6㎞와 동굴 내 위치한 800m 크기의 호수를 포함해 약 3.4㎞에 달한다.
용천동굴은 규모가 크고 웅장하며 긴 용암동굴이지만 동굴 내부에는 석회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탄산염 동굴 생성물이 가득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희귀한 동굴로 평가받는다. 2010년 국립제주박물관 조사 결과 동굴 내부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또한 이번 고시를 통해 세계유산 구역의 핵심 지역을 둘러싼 ‘완충 구역’에 대해 주민 재산권 행사와 자연 경관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영향분석자료를 토대로 현상 변경 기준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완충 구역은 세계유산 등재 시 유산의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설정된 주변 구역으로, 현재 문화재구역 주변 500m 범위에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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