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말&문화] 집안의 초현실주의…‘헬가 스텐첼’ 특별전
[KBS 창원] [앵커]
경남 주말엔문화, 오늘(13일)은 영국 시각예술가의 사진전입니다.
집 안팎의 일상 소품을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표현한 '헬가 스텐첼'의 창원 특별전이 오늘(13일) 3·15 아트센터에서 개막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상 소품에 재치 있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영국 시각예술가 헬가 스텐첼.
SNS에서 먼저 유명해진 작가는 아시아 두 번째 전시 장소로 창원을 택했습니다.
공책 끝을 입술처럼 말아 들고 직접 찍은 작가 자신의 얼굴.
흥미로운 자화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공성빈/창원 3·15아트센터 도슨트 : "이렇게 빨간 색깔로 입술을 만드실 수 있어요. 그래서 같이 작가님의 모습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해보시면 어떨까…."]
양배추로는 까칠한 강아지를, 식빵으로는 부드러운 강아지를 표현했습니다.
["이 친구의 성격은 조금은 모가 나고 깐깐하고, 이 친구의 질감은 반대로 아주 폭신폭신하잖아요. 우리에게 '그렇게 할 거 뭐 있어 좀 재미나게 놀아….'"]
초원 위의 코끼리, 사막 위의 낙타, 도심 지붕 위의 까만 고양이.
멀리서 보면 동물, 가까이서 보면 집에서 입던 트레이닝복과 오래된 속옷입니다.
작가는 빨랫줄에 걸린 옷으로 자연 속 동물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공성빈/창원 3·15아트센터 도슨트 : "실제 점퍼로 비둘기를 표현했습니다. 평화를 표현했다면, 양귀비 꽃으로 '위로'라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은 집 외벽과 창문, 에어컨 실외기와 세탁기에서도 흥미롭게 연출됩니다.
헬가 스텐첼의 작품과 체험존 등 110여 점이 전시되는 특별전 '집 안의 초현실주의'는 오는 10월 3일까지 석 달 동안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자막제작: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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