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안전성 ‘매주’ 감시 체제로…불안 잠재울까?
[KBS 부산] [앵커]
올 여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부산시가 수산물 방사능을 '매주' 감시 체제로 강화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수거부터 검사, 결과 확인까지 수산물 방사능 감시 체계를, 노준철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회센터가 밀집한 부산 수영구.
부산시 식품안전팀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수산물을 수거합니다.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섭니다.
부산시는 시장과 마트, 회센터 등 유통 현장을 중심으로 수산물 10개 어종을 검사하는데, 이 가운데 세 폼목을 수거했습니다.
[백상호/부산시 보건위생과 식품안전팀장 : "일본산 1건, 참돔 그리고 국내산 2건, 농어와 우럭을 수거해서 (방사능 검사를 맡기려 합니다.)"]
수거한 수산물은 전처리를 통해 잘게 잘라, 분쇄하고, 이어 방사능 분석기에 넣어 측정을 시작합니다.
한 건당 10,000초 즉, 3시간가량 정밀검사합니다.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성아/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팀장 : "원전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감마핵종은 요오드와 세슘-134, 세슘-137이 대표적이며, 감마 핵종 분석장치로 식품 중 방사능 오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올 여름으로 예고되자, 부산시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품목과 수량을 늘리고, 매주 검사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또 방사능 분석 장비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수산물 방사능 분석은 현재 7개 기관이 맡는 상황.
2021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생산과 유통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으로 판매 금지조치가 내려진 건 아직까지 한 건도 없었습니다.
부산시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시민 누구나 즉시 확인할 수 있게 각 기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 검사가 표본으로 이뤄져 유통 중인 수산물 일부만 하는 데다, 방사능 검사 항목도 3~4개 위주에 그쳐 전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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