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조금이라도 위험 있다면 신속히 사전대피명령 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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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각 부처의 집중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대피와 통제를 확실하게 실시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면 신속하게 사전대피명령을 발동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지속된 강수로 지반이 약화되어 산사태나 도로사면 및 급경사지의 붕괴가 우려된다"며 "언제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면 신속하게 사전대피명령을 발동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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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당국 협조, 위험시 즉시 신고" 당부
정부, 하천변 사전통제·주민 대피장소 점검
침수지역 복구, 산사태 취약지 보완등 조치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각 부처의 집중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고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대피와 통제를 확실하게 실시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면 신속하게 사전대피명령을 발동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항상 정부와 지자체가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반지하주택 및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하천변 급류 휩쓸림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특히 "지속된 강수로 지반이 약화되어 산사태나 도로사면 및 급경사지의 붕괴가 우려된다"며 "언제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면 신속하게 사전대피명령을 발동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국민들을 향해서도 "당국의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위급상황 및 위험시설 발견시 즉시 지자체·경찰·소방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행안부와 농식품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조치 상황을 보고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로 25개소, 하천변 178개소, 둔치주차장 130개소를 사전 통제하고 있으며 일시대피자 17세대 31명이 미귀가 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특히 한 총리의 전날 지시에 따라 전국 경찰관서를 통해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교통관리 등이 적극 실시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저수지 붕괴 대비 주민 대피장소 5004개소를 지정해 사전 점검을 완료했고, 저수율 80% 이상 저수지를 대상으로 사전 수위조절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이날 오후 2시 기준 134.6㏊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침수지역 농작물 조기 배수 등 긴급복구를 실시하는 한편, 피해상황을 신속히 조사해 복구비와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토사 유출이 발견된 20개 구간에는 방수포·방호시설 등 응급조치를 완료했고, 취약 비탈면을 1일 1회 이상 순찰하며 집중 점검할 계획을 보고했다.
산림청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불피해지, 산지태양광 등 산사태 우려지역 약 3만3000개소에 대한 집중점검과 보완조치를 완료했고, 산사태 주민대피시설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산사태 위기경보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3단계인 '경계'가 발령돼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5일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등 전국 각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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