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에서 살인자로 변한 여고생…절교하며 말다툼 끝에 폭행·살해

【 앵커멘트 】 어제(12일) 대전에서 같은 학교 친구가 절교하자고 해서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0대 여고생은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실패하고 스스로 112에 신고해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차가 줄줄이 빠져나옵니다.

인근 도로에는 119구급차가 지나갑니다.

10대 여고생이 같은 학교 친구를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 곳에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여고생은 스스로 112에 신고해 자수했고, 범행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경찰차하고 119 (구급차)가 4대 왔어요. 집에서 사람이 죽으니까 다 오던데…."

대전의 한 여고 3학년인 이들은 2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습니다.

범행 당일 여고생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피해 여학생의 집을 찾아갔는데,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휘둘렀고 결국 목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이후 여고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학교폭력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들 관계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진술은 아주 친한 사이였는데 헤어진다고 해서 가지고 있던 피해자의 물건을 가져다주러 갔다가 말다툼을 하는 와중에 살해했다…."

경찰은 여고생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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