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다르푸르서 시신 87구 암매장 확인…집단학살 의혹

박석호 2023. 7.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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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 군벌 간의 무력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서다르푸르주에서 87구의 시신이 한 곳에 매장된 것이 확인돼 '집단학살'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현지시각 13일 성명을 통해 수단 서다르푸르 주에서 최소 87구의 시신이 암매장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암매장된 시신 중에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마살리트족이 포함되어 있다고 인권사무소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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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 군벌 간의 무력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서다르푸르주에서 87구의 시신이 한 곳에 매장된 것이 확인돼 ‘집단학살’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현지시각 13일 성명을 통해 수단 서다르푸르 주에서 최소 87구의 시신이 암매장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암매장된 시신 중에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마살리트족이 포함되어 있다고 인권사무소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는 “민간인 살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망자 및 그 가족과 공동체가 냉혹하고 무례하게 취급된 데 대한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신속지원군은 지난 4월 15일 무력 분쟁에 돌입했습니다.

석 달간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3천여 명이 사망했고 6천여 명이 부상했으며 30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부터는 신속지원군과 결탁한 아랍계 민병대들이 비아랍계 부족을 학살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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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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