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에 커리어 하이' 전 롯데 에이스 韓 사랑 "뉴욕서도 쌈장 먹으러 다닌다"

신화섭 기자 2023. 7. 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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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탬파베이를 떠나 뉴욕 메츠로 이적한 전 롯데 투수 브룩스 레일리(35)가 새로운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일리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도시 생활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거주지는 뉴욕 외곽의 한적한 곳에 정했지만 아이들과 아내 모두 새로운 환경에 만족한다"며 "특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급적이면 한적하고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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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뉴욕 메츠 레일리. /AFPBBNews=뉴스1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올 시즌 탬파베이를 떠나 뉴욕 메츠로 이적한 전 롯데 투수 브룩스 레일리(35)가 새로운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레일리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도시 생활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거주지는 뉴욕 외곽의 한적한 곳에 정했지만 아이들과 아내 모두 새로운 환경에 만족한다"며 "특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급적이면 한적하고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고 근황을 전했다.

레일리는 2015~2019년 KBO리그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48승을 올렸다. 한국 생활을 마치고 2020년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호투를 펼쳐 그 해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이후 휴스턴으로 옮겨 2021년 불펜투수로 58경기 49이닝 2승 3패 10홀드 2세이브를 기록한 레일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탬파베이와 2년 1000만 달러(약 130억 43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탬파베이 시절의 레일리. /AFPBBNews=뉴스1
레일리는 다년 계약 첫 해였던 지난해 60경기에 등판, 53⅔이닝을 던져 1승 2패 25홀드 6세이브의 호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도 2.68로 뛰어났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시즌이 끝난 뒤 그를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새롭게 합류한 곳에서도 레일리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38경기에 나서 31⅓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17홀드 1세이브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도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2.30으로 좋다.

레일리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렸을 때 몰랐던 기술이나 경기와 관련된 것들을 이해하고, 노력해서 습득한 것들이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한편으론 운도 따른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레일리는 올해가 탬파베이와 맺었던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이지만 "내년에 팀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메츠가 팀 옵션을 실행할 것이 확실시된다. 조건은 1년 연봉 650만 달러(약 84억 7795만원)이다.

레일리가 롯데 시절 투구하고 있다. /사진=OSEN
한국을 떠난지 4년이 지났음에도 레일리는 "지금도 한국프로야구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팀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추신수(41·SSG)는 아직도 뛰느냐"며 여러 질문을 던졌다. 그는 "같은 시기에 한국에서 뛰었던 투수 메릴 켈리(35·애리조나)와도 이따금 한국과 한국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도 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개인적인 수치상의 목표는 없다"며 "팀이 원하고 필요로 할 때 항상 나갈 수 있도록 준비돼 있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탬파베이를 떠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없냐고 묻자 레일리는 "물론 있다"며 "그 중 가장 큰 것은 우리 아이들이 최지만(32·피츠버그)의 빅 팬인데 더 이상 그를 경기장에서 자주 볼 수 없게 된 것을 정말 아쉬워 한다"고 답했다.

레일리는 이어 "하지만 뉴욕에는 한국 식당이 많아 마음에 든다"며 "아내와 내가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해 자주 찾는다. 특히 쌈장이 맛있는 집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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