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그너그룹 무기 압수…T-90 전차부터 AK소총 2만정까지 어마어마한 군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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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끌던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무기와 탄약 등을 회수하면서 무장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다만 바그너그룹은 판치르와 같은 방공 시스템을 포함해 훨씬 다양한 무기를 운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영상에서는 러시아 국방부가 입수한 바그너 무기의 일부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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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끌던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무기와 탄약 등을 회수하면서 무장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바그너그룹으로부터 전차, 미사일, 각종 중화기를 포함해 2000개 이상의 군사장비와 탄약 2500톤 이상을 넘겨받았다고 발표했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는 우크라는 한 대도 가지지 못한 러시아의 주력전차 T-90 수십 대가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T-90 전차는 바그너그룹 반란의 상징처럼 선봉에 섰고, 그들이 점령했던 도시 로스토프에서는 개선장군처럼 시민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S-60 대공포를 탑재한 ‘건트럭’도 상당히 많이 보였는데 군용트럭뿐 아니라 일반 대형트럭을 개조해 무기화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밖에도 영상에는 122mm·152mm 견인포, 2S4 튤판(Tulpan) 240mm 자주박격포, 2S9 노나(Nona)-S 120mm 자주박격포, 스투름(Sturm)-S 자주식 대전차포, BM-27 우라간(Uragan) 다연장 로켓, D-1 152 mm 견인포까지 다양한 무기가 등장했다.
다만 바그너그룹은 판치르와 같은 방공 시스템을 포함해 훨씬 다양한 무기를 운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영상에서는 러시아 국방부가 입수한 바그너 무기의 일부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바그너그룹은 자신들의 반란을 저지하기 위해 출격한 러시아군의 카모프(Ka)-52 공격헬기 등 헬기 6대와 항공기 1대를 격추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위기를 느낀 푸틴 대통령은 곧장 모스크바에서 자취를 감추고 프리고진에 ‘반역죄’ 혐의를 적용한 뒤 수배령을 내렸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를 거쳐 이를 취하했다.
이번 바그너그룹의 무장해제는 이 당시 이뤄진 합의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바그너 용병들은 러시아 정규군에 합류하거나 귀향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이번 반란의 목적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몰아내는 데 있다고 줄곧 외쳐왔던 프리고진은 후일을 도모하는 분위기다.
더 자세한 내용은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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