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KIC, 올 상반기 8% 수익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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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0조원 가까이 막대한 손실을 본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상반기에는 증시 회복 등에 힘입어 주식·채권 등에서 약 8%의 이익을 거뒀다.
KIC는 2005년 정부 외환보유고 등 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돼 대부분의 자산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연간 총자산 수익률도 역대 가장 낮은 -14.36%까지 떨어졌는데, 특히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 투자 수익률이 -17.58%(주식 -19.27%·채권 -16.65%)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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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사장 "대체자산투자도 확대"
지난해 40조원 가까이 막대한 손실을 본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상반기에는 증시 회복 등에 힘입어 주식·채권 등에서 약 8%의 이익을 거뒀다. KIC는 2005년 정부 외환보유고 등 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돼 대부분의 자산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진승호 KIC 사장은 13일 창립 18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투자 실적을 공개했다.
개별 자산군별로 보면 상반기 주식 수익률은 14.39%, 채권은 1.87%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각각 -19.27%, -16.65%였다.
진 사장은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과 함께 긴축 우려가 완화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물 경제가 유지되며 경기 침체 우려도 줄었다"면서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 약세, 그리고 시장금리의 완만한 하락이 채권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2018~2022년) 연환산 주식·채권 통합 수익률은 2.10%며, 주식과 채권에서 각각 5.65%, -1.51%의 수익률이 났다. 2005년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4.43%다.
대체자산 수익률은 매년 연말에 자산 재평가를 하기 때문에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5년(2018~2022년) 연 환산 수익률은 9.68%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헤지펀드가 4.78%, 사모주식이 14.65%, 부동산 인프라가 7.58%의 수익률을 거뒀다.
진 사장은 이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자산 배분 역량을 고도화하고 대체자산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체자산은 전통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를 통해 분산 효과를 제공하며, 비유동성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장기수익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며 "취임 이후부터 대체투자 확대에 힘써왔듯 2025년까지 대체투자를 전체 포트폴리오의 2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KIC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2022년 투자현황·운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KIC의 지난해 연간 투자손실액은 297억달러(약 38조원)에 이르렀다. 연간 총자산 수익률도 역대 가장 낮은 -14.36%까지 떨어졌는데, 특히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 투자 수익률이 -17.58%(주식 -19.27%·채권 -16.65%)로 추락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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